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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경량화(Asset-Light): 대형 호텔은 왜 스스로 건물을 버리고 '이름'만 팔기 시작했을까
게티이미지뱅크우리가 흔히 ‘호텔 사업’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그리는 모습은 좋은 입지의 땅을 매입해 웅장한 건물을 짓고, 매일 투숙객을 받아 객실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20세기 초 힐튼과 메리어트 같은 글로벌 호텔 제국을 일군 성공 방정식도 이와 같았습니다. 당시 호텔 회사는 사실상 거대한 ‘부동산 재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델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습니다. 호텔은 손님이 있든 없든 막대한 고정비가 발생하는 사업입니다. 객실이 비어 있어도 냉난방은 가동해야 하고, 프런트와 객실 관리 인력, 건물 유지보수 비용도 계속 지출됩니다. 반면 여행과 출장 수요는 경기 흐름에 따라 크게 변동합니다. 매출은 급감하는데 비용은 그대로인 구조는 호텔 규모가 커질수록 더 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온라인 여행사(OTA)의 등장으로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대형 호텔 체인들은 사업 모델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100년 가까이 보유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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