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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은 왜 늘 부족한가②주차 문제는 공간이 아니라 제도의 문제다
국회 둔치주차장(사진=게티이미지뱅크)데이터는 현장에 있는데, 정책은 책상에 있다. 현장에서 마주치는 주차장 부족의 세 번째 구조적 문제는 데이터 활용의 단절이다. 앞선 연재에서 다뤘듯이, 현대의 주차장 운영은 방대한 데이터를 생산한다. 실시간 주차 차량 수, 시간대별 점유율, 체류시간, 회전율, 고객 유형별 이용 패턴까지. 제대로 운영되는 주차장이라면 이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분석한다. 문제는 이 귀중한 데이터가 정책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각 지자체가 실시하는 주차 실태조사는 대부분 연 1회 표본 조사 방식이다. 특정 시점, 특정 장소를 정해 조사원이 현장에 나가 차량 대수를 세는 방식이다. 2023년 서울시 주차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서울 전역 약 340만 주차면 중 표본으로 선정된 곳은 전체의 2% 수준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특정 날짜, 특정 시간대의 스냅샷이다. 이 데이터로는 시간대별 변화나 요일별 패턴, 계절별 추이를 파악하기 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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