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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역의 시선으로 본 대기업 여신, 결국은 그룹이다
게티이미지뱅크심사역 일을 오래하다 보면 심사 대상에 따라 호기심과 흥미가 갈리게 됩니다. 필자에게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이나 투자는 언젠가부터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섹터가 됐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 시장이 개별 기업에 대한 정밀한 심사 영역을 벗어나, 사실상 톱다운(Top-Down) 의사결정과 금리 경쟁 중심으로 굴러가는 구조로 변질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시장이 호황일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욱 뚜렷해집니다. 자본시장이 발달하면서 공시 자료 역시 충분히 축적됐고, 이제는 웬만한 재무분석은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됐습니다. 차별화 포인트를 찾기 어려운 구조다 보니 심사역 입장에서 큰 재미를 느끼기 힘든 영역이 됐습니다. 인수금융에서도 구조가 뻔한 딜에는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기업이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이 영역을 완전히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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