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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셀프스토리지가 성장하는가
국내 부동산 시장은 지금 구조적 전환점에 서 있다. 주거 면적은 갈수록 좁아지고, 상업용 부동산은 깊은 공실의 늪에 빠져 있다. 수도권 1인당 주거면적은 2024년 기준 33㎡로 전국 최저 수준이며, 전국 평균 36㎡에도 크게 못 미친다. 더 큰 문제는 주거비 부담이다.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14년 이상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는 통계는 이미 익숙하다. 이처럼 주거비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더 넓은 공간으로 이사하는 것은 현실적 해법이 되지 못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생활은 더 다채로워졌고, 소유하는 물건의 종류는 오히려 늘어났다. 계절용 의류, 캠핑 장비, 반려동물 용품, 온라인 쇼핑 증가로 늘어난 택배 상자까지, 최소한의 주거 면적은 이미 물건으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도시민들은 더 이상 자신의 집만으로는 생활을 담아내기 어렵다는 현실에 마주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셀프스토리지(Self-storage) 개념이 국내에서도 본격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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