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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미의 아파트 다음의 집①] 아파트만 지어선 안 되는 시대가 온다
게티이미지뱅크부동산 개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땅을 먼저 보게 된다. 얼마에 살 수 있는지, 몇 평을 지을 수 있는지, 법정 용적률은 얼마나 나오는지, 공사비와 금융비용을 반영했을 때 엑셀 시트 위에 얼마의 마진이 남는지 살핀다. 나 역시 오랫동안 그런 방식으로 사업성을 검토해왔다. 그런데 여러 현장에서 주택을 개발하고 직접 소비자를 마주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스스로에게 다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집에는 대체 누가 살지?” 단순한 질문처럼 보이지만, 필자는 앞으로의 주택 개발 시장에서 이 질문이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결정적인 기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대한민국에서 ‘집에 사는 사람’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집값보다 먼저 변하고 있는 것 우리나라에서 부동산을 이야기하면 열에 아홉은 아파트 가격부터 꺼낸다. 강남 아파트가 얼마를 찍었는지, 서울 집값이 오를지 내릴지, 기준금리가 어떻게 움직일지에 모든 관심이 집중된다. 물론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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