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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전력망, 건설 후 이전(BT) 방식이 해법이다
게티이미지뱅크전력 동맥경화와 치명적인 공간 매스매치 한 국가의 전력망은 국가 에너지 안보의 근간이자 미래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전력 계통은 지리적 수급 불균형, 이른바 ‘공간 매스매치(Mismatch)’로 인해 심각한 전력 동맥경화 현상을 겪고 있다. 한반도 서남부 지역에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집중돼 있는 반면, 이를 소비할 초대형 전력 수요처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은 수도권에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송전망 부족으로 인해 지방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지 못하는 ‘출력제어(Curtailment)’ 현상은 단순한 에너지 낭비를 넘어선다. 이는 RE100 이행을 추진하는 기업들에게 구조적인 투자 차질을 초래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는 국가적 위험요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조기 구축 등 장거리 송전망 확충이 시급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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