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거린에너지, 전남광주 태양광 전기사업허가 379MW 확보

진도 281MW 허가 완료·고흥 98MW 확보…3개 사업 최종 규모 약 500MW
싱가포르계 재생에너지기업 거린에너지(Gurīn Energy)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추진 중인 3개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와 관련해 총 379MW 규모의 전기사업허가를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진도군 소재 진도 그린 태양광 발전사업은 올해 초 216MW 규모의 전기사업허가를 획득했다. 같은 진도군에서 추진 중인 진도 지도염장 태양광 발전사업도 전체 사업용량인 65MW에 대한 전기사업허가를 마쳤다.
고흥군에서 추진 중인 고흥 누리 태양광 발전사업은 현재까지 98MW 규모의 전기사업허가를 얻었다. 이는 최종 목표 용량의 절반에 해당한다. 고흥 누리 태양광 발전사업은 거린에너지와 국내 재생에너지 개발기업 금양그린파워가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한 프로젝트다. 거린에너지의 재생에너지 개발 역량과 금양그린파워의 국내 사업 기반 및 시장 전문성을 결합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개 프로젝트가 모두 완공되면 총설비용량은 약 500MW에 달한다. 연간 발전량은 국내 약 2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염성오 거린에너지 서울 대표는 “3개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에서 총 379MW 규모의 전기사업허가를 확보하며 의미 있는 사업 진전을 이뤘다”며 “이번 전기사업허가는 한국 시장에 대한 거린에너지의 장기적인 사업 의지와 함께 규제 준수와 지역사회 소통을 중시하는 체계적인 프로젝트 개발 방식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의 거점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개발되고 있다. 산업 성장 잠재력이 큰 이 지역의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염 대표는 “재생에너지 개발은 물론 한국의 에너지 전환 전반이 지역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거린에너지의 목표는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장기적인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거린에너지는 현재 한국에서 태양광과 풍력을 합쳐 약 600MW 규모의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300MW 규모의 태양광·풍력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인수하기도 했다.
거린에너지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재생에너지 개발사다. 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 약 1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BESS) 자산의 개발과 소유·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거린에너지는 회사 경영진과 상장 인프라 투자회사 인프라틸(Infratil Ltd)이 공동 설립했다. 인프라틸은 미국과 유럽, 호주에서도 재생에너지 플랫폼을 설립했으며, 4개 대륙에서 약 50GW 규모의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인프라틸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회사 모리슨(Morrison)이 운용한다.
거린에너지는 현재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한국, 일본에서 개발 단계별로 총 7GW 규모의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