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군포 트리아츠', 사업비·중도금변제 위해 3305억 조달 추진

유동성 리스크에 직면한 군포 트리아츠(군포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이 추가 사업비와 중도금 대위변제를 위해 3305억원 조달을 추진한다. 1800억원 규모 신규 PF를 조달하고, 부족한 1505억원은 주주 대여 방식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29일 SK디앤디 등에 따르면 군포 트리아츠 시행법인인 군포복합개발PFV는 오는 10월 23일 중도금대출 만기를 앞두고 중도금 대위변제 2105억원과 추가 사업비 1200억원 등 총 3305억원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전체 사업비는 에쿼티 300억원과 기존 PF대출 4290억원을 포함해 총 7895억원으로 늘어난다.
PFV 공동 투자사인 SK디앤디와 SK에코플랜트는 신용보강을 제공해 1800억원 규모 신규 PF(재구조화)를 조달할 계획이다. 신규 PF 만기는 기존 PF대출(4290억원)과 동일한 2028년 6월까지로 맞출 예정이다.
양사는 또 부족한 자금 1505억원을 주주 대여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하고 이를 절반씩 부담할 계획이다. 원래 태영건설을 포함한 3개사가 PFV 공동 투자사지만,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에 따른 지급여력 한계로 SK디앤디와 SK에코플랜트가 각각 50%씩 부담하는 구조다.

이와 관련해 SK디앤디는 1367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해 이 가운데 750억원을 군포 트리아츠 우발채무 대응에 투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620억원은 오는 10월 만기가 도래하는 사모사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주금 납입일은 오는 10월 15일이다.
회사는 이날 배포한 유상증자 관련 설명자료에서 "군포 트리아츠 수분양자의 미상환 중도금 대출을 선제적으로 대위변제해 보증 우발채무 리스크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SK디앤디는 추가 분양과 분양대금 회수를 통해 부족한 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미개발 부지 약 3800평의 밸류업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포 트리아츠 개발사업은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주요 권역인 경기 군포시 당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8층, 연면적 10만5241평 규모의 대형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주요 투자사인 SK디앤디, SK에코플랜트, 태영건설이 공동으로 시공하고 있으며 준공은 오는 9월 예정이다.